부품창고 안전재고 관리 - QR코드·바코드로 하는 방법
재고를 줄이면 돈이 돌고, 늘리면 안 떨어집니다. 둘 다 맞는 말이라 감으로는 못 정합니다. 부품창고에서 품번이 한 글자 다른 부품을 잘못 꺼내 설비를 다시 세운다. 필요한 것은 의지가 아니라 기준이 되는 숫자 두 개입니다.
얼마를 늘 갖고 있어야 하나
필요한 것은 하루 평균 사용량과 리드타임입니다. 리드타임은 주문하고 물건이 들어오는 데 걸리는 날입니다. 부품창고는 고장·정비가 생길 때 들어오므로 거기서 출발합니다. 둘을 곱한 값이 버티는 데 필요한 최소 수량이고, 여기에 여유분을 얹으면 안전재고가 됩니다.
- 하루 평균 사용량 - 따로 셀 필요가 없습니다. 출고를 찍어 두면 기간으로 나누기만 하면 나옵니다.
- 리드타임 - 발주일과 입고일이 기록에 남아 있으면 평균이 저절로 나옵니다.
- 여유분 - 늦게 오는 일이 잦은 거래처일수록 크게 잡습니다.

부품창고에서 재고가 남거나 모자라는 이유
품번이 길고 서로 비슷해 사람이 눈으로 고르면 반드시 틀린다. 게다가 잘 안 나가는 부품일수록 자리가 헷갈린다.
현장에서 통하는 요령. 자주 안 쓰는 부품일수록 라벨을 크게 붙인다. 자주 쓰는 것은 어차피 손이 기억한다.
부품창고는 설비 정기점검·라인 증설 시기에 수요가 몰립니다. 그때 재고가 흔들리면 부품을 못 찾아 멈춘 설비 가동시간으로 이어집니다. 성수기에 들어가기 전에 기준을 잡아 두어야 합니다.
늘 갖고 있어야 하는 것
모든 품목에 안전재고를 둘 필요는 없습니다. 부품창고에서 다루는 것은 대체로 베어링, 모터, 센서, 기판, 소모품 필터, 전용 공구 입니다. 이 가운데 베어링과 모터는 고장·정비가 생길 때 움직이므로 먼저 잡고, 나머지는 뒤로 미뤄도 됩니다.
단위는 개, EA, 세트, 박스 중에서 고릅니다. 부품 캐비닛·서랍·소형 랙에 무엇이 어떤 단위로 놓여 있는지가 기준입니다. 품번 할 때 쓰는 말을 그대로 물품명에 쓰면 직원이 따로 배우지 않아도 됩니다.
묶여 있는 돈 찾기
회전율은 같은 재고가 일 년에 몇 번 도는가입니다. 높으면 물건이 잘 돌고 있는 것이고, 낮으면 그만큼 돈이 묶여 있는 것입니다. 전체 평균보다 중요한 것은 품목별 차이입니다. 베어링, 모터 는 잘 돌고 있는데 한쪽만 몇 달째 그대로라면, 그 품목이 문제입니다.
악성재고를 줄이는 순서
마지막 출고일이 오래된 것부터 봅니다. 설비 정기점검·라인 증설 시기가 지나도 안 나갔다면 다음 해에도 안 나갈 가능성이 큽니다. 자리를 차지하는 것만으로도 비용이므로, 할인해서 내보내는 편이 낫다는 판단이 여기서 나옵니다. 이 판단의 근거가 되는 것이 QR코드나 바코드를 찍어 쌓아 둔 출고 기록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안전재고는 얼마로 잡아야 하나요?
하루 평균 사용량 x 리드타임(주문하고 들어오는 데 걸리는 날)이 기준입니다. 부품창고는 고장·정비가 생길 때 들어오므로 그 주기가 리드타임의 출발점입니다.
하루 평균 사용량은 어떻게 아나요?
따로 세지 않아도 됩니다. 출고를 찍어 두면 기간으로 나누기만 하면 나옵니다. 2~4주치가 쌓이면 쓸 만한 값이 됩니다.
전용 스캐너가 있어야 하나요?
필요 없습니다. 휴대폰 카메라로 QR 을 찍으면 됩니다. 설치 없이 브라우저에서 바로 열립니다.
무료 범위가 어디까지인가요?
무료로 물품 10개까지 등록할 수 있고, 사업자 인증을 마치면 30개로 늘어납니다. 무료는 하루 100회, 사업자 인증을 마치면 하루 500회까지 찍을 수 있습니다.
부품은 안 나가는 것이 정상이라 회전율로 판단하면 안 됩니다
부품창고에는 몇 년째 안 나간 부품이 있습니다. 다른 업종이라면 정리 대상이지만, 부품은 그 하나가 없어서 설비가 서면 손해가 훨씬 큽니다. 회전율만 보고 줄이면 위험합니다.
부품에서 기준이 되는 것은 회전율이 아니라 없을 때의 손실입니다. 설비가 멈추는 핵심 부품은 안 나가도 갖고 있고, 시장에서 언제든 구할 수 있는 범용 소모품은 얇게 가져갑니다.
대신 단종된 부품은 따로 관리합니다. 더는 구할 수 없는 부품이 몇 개 남았는지는 설비 교체 시점을 판단하는 근거가 됩니다. 물품 정보에 단종 여부를 적어 두면 재고 목록에서 바로 걸러집니다.
보증 재고라는 개념도 있습니다. 설비 제조사가 일정 기간 부품 공급을 보장하는 기간인데, 그 기간이 끝나기 전에 확보해 둬야 하는 부품이 있습니다. 물품 정보에 공급 종료 예정을 적어 두면 그 시점이 다가올 때 목록에서 걸러집니다. 회전율만 보면 절대 안 보이는 항목입니다.
부품 하나의 값과 설비 정지 비용을 같이 놓고 보면 판단이 쉬워집니다. 부품값이 몇 만 원이고 설비가 하루 서면 손실이 그보다 훨씬 크다면, 그 부품은 회전율과 무관하게 갖고 있는 것이 맞습니다. 이 비교를 안 하면 재고를 줄이자는 말이 늘 이깁니다.
설비 폐기와 함께 정리할 부품이 생깁니다. 설비를 교체하면 그 설비 전용 부품은 더 쓸 데가 없는데, 자리에 그대로 남아 몇 년을 갑니다. 물품 정보에 적용 설비가 들어 있으면 설비를 뺄 때 함께 정리할 목록이 바로 나옵니다. 이것을 안 하면 창고의 상당 부분이 쓸 수 없는 부품으로 채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