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창고 순환 재고조사 - QR코드·바코드로 하는 방법
일 년에 한 번 문을 닫고 전수조사를 하는 방식은 두 가지가 문제입니다. 그날 하루를 통째로 버리고, 틀린 것을 일 년 뒤에야 안다는 점입니다. 부품창고처럼 고장·정비가 생길 때 물건이 움직이는 곳에서는 특히 그렇습니다.
문을 닫지 않고 세는 법
순환실사는 전체를 한 번에 세지 않고 구역을 나눠 날마다 조금씩 세는 방식입니다. 부품 캐비닛·서랍·소형 랙을 몇 개로 끊고 하루에 한 구역씩 돌면 한 달이면 전체가 한 바퀴 돕니다. 하루에 드는 시간은 몇 십 분이고, 영업을 멈출 필요가 없습니다.
세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자리 QR코드를 찍어 그 자리에 무엇이 있어야 하는지 띄우고, 실물의 QR 이나 바코드를 찍어 수량을 넣습니다. 조회 모드로 찍으면 재고가 바뀌지 않으므로 세는 동안 숫자가 흔들리지 않습니다.

부품창고에서 전수조사가 잘 안 되는 이유
품번이 길고 서로 비슷해 사람이 눈으로 고르면 반드시 틀린다. 게다가 잘 안 나가는 부품일수록 자리가 헷갈린다.
실제로 효과가 있는 순서. 자주 안 쓰는 부품일수록 라벨을 크게 붙인다. 자주 쓰는 것은 어차피 손이 기억한다.
부품창고는 설비 정기점검·라인 증설 시기에 수요가 몰립니다. 그때 재고가 흔들리면 부품을 못 찾아 멈춘 설비 가동시간으로 이어집니다. 그 시기 전에 한 번 정리해 두는 것이 가장 값싼 대비입니다.
자주 세야 하는 것
세는 횟수를 품목마다 다르게 둡니다. 부품창고에서 다루는 것은 대체로 베어링, 모터, 센서, 기판, 소모품 필터, 전용 공구 입니다. 이 가운데 베어링과 모터는 고장·정비가 생길 때 움직이므로 먼저 잡고, 나머지는 뒤로 미뤄도 됩니다.
단위는 개, EA, 세트, 박스 중에서 고릅니다. 부품 캐비닛·서랍·소형 랙에 무엇이 어떤 단위로 놓여 있는지가 기준입니다. 품번 할 때 쓰는 말을 그대로 물품명에 쓰면 직원이 따로 배우지 않아도 됩니다.
ABC 로 나누기
모든 품목을 같은 횟수로 세면 힘만 듭니다. 금액과 움직임으로 나눕니다.
- A - 자주 센다 - 금액이 크거나 많이 움직이는 것. 베어링이 대개 여기입니다. 월 1회 이상.
- B - 보통 - 중간 정도. 분기에 한 번이면 충분합니다.
- C - 드물게 - 값이 작고 잘 안 움직이는 것. 반기나 연 1회로 둡니다.
어느 품목이 A 인지는 감으로 정하지 않습니다. 찍어 둔 출고 기록을 횟수로 줄 세우면 그대로 나옵니다.
차이를 그냥 덮지 않기
실물과 다르면 입고나 출고로 차이만큼 맞춥니다. 맞춘 기록이 이력에 남으므로, 몇 달치를 모아 보면 어느 품목이 자꾸 어긋나는지가 보입니다. 거기가 실제로 손볼 자리입니다 - 자주 안 쓰는 부품일수록 라벨을 크게 붙인다. 자주 쓰는 것은 어차피 손이 기억한다.
자주 묻는 질문
문을 닫지 않고도 셀 수 있나요?
구역을 나눠 날마다 조금씩 세면 됩니다. 부품 캐비닛·서랍·소형 랙을 몇 개로 끊고 하루에 한 구역씩 돌면 한 달이면 전체가 한 바퀴 돕니다.
어느 품목을 자주 세야 하나요?
금액이 크거나 자주 움직이는 것부터입니다. 베어링처럼 많이 나가는 품목은 자주, 안 움직이는 것은 분기에 한 번으로 충분합니다.
전용 스캐너가 있어야 하나요?
아닙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QR코드를 찍습니다. 앱 설치도 필요 없고 웹 주소로 바로 씁니다.
무료로도 쓸 수 있나요?
무료로 물품 10개까지 등록할 수 있고, 사업자 인증을 마치면 30개로 늘어납니다. 무료는 하루 100회, 사업자 인증을 마치면 하루 500회까지 찍을 수 있습니다.
부품은 가짓수가 많아 한 번에 세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품번이 수천 종이면 전수조사는 며칠이 걸립니다. 그래서 부품창고야말로 순환실사가 필요한 곳입니다. 캐비닛 한 대, 서랍 한 줄씩 끊어 하루 30분이면 충분합니다.
세는 빈도는 값과 중요도로 나눕니다. 설비를 세우는 핵심 부품과 값이 큰 부품은 자주 보고, 볼트나 필터 같은 범용 소모품은 분기에 한 번으로 둡니다. 가짓수가 많다고 다 같이 셀 필요는 없습니다.
부품창고에서 자주 나오는 차이는 도난이 아니라 급할 때 기록 없이 꺼내 간 것입니다. 차이가 난 품번이 특정 설비 담당자와 겹친다면, 그 사람을 탓할 일이 아니라 그 자리에서 찍기 쉬운 환경인지를 봐야 합니다.
부품창고에서는 세는 김에 정리도 함께 하는 편이 낫습니다. 순환실사를 돌면서 자리가 잘못된 부품, 라벨이 떨어진 자리, 빈 서랍을 같이 손봅니다. 어차피 그 자리를 열어 보는 김에 하는 일이라 따로 시간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정리가 안 된 창고에서는 아무리 세도 다음 달에 또 어긋납니다.
세는 단위를 미리 정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볼트를 낱개로 셀지 봉지로 셀지가 사람마다 다르면 숫자가 매번 달라집니다. 자리 라벨에 단위를 적어 두면 누가 세도 같은 방식이 되고, 그때부터 차이가 실제 차이를 뜻하게 됩니다.
안 쓰는 부품일수록 자주 어긋납니다. 자주 쓰는 부품은 매일 손이 가서 이상하면 바로 알아채지만, 몇 달에 한 번 꺼내는 부품은 없어진 지 오래여도 모릅니다. 그런데 정작 급할 때 필요한 것은 이쪽입니다. 회전이 느린 부품이라고 실사 주기까지 길게 두면, 없다는 사실을 설비가 멈춘 날에 알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