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재창고 로트 추적 - QR코드·바코드로 하는 방법
문제가 생겼을 때 물어보는 것은 늘 같습니다. "그게 어디로 갔지?" 품목 단위로만 관리하면 이 질문에 답할 수 없습니다. 자재창고에서 철근이 100개 나갔다는 것은 알아도, 문제가 된 그 묶음이 어디로 갔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번호를 어디에 붙일 것인가
시리얼은 물건 하나하나에 붙는 고유번호입니다. 같은 것이 둘 있을 수 없습니다. 로트는 같이 들어온 묶음에 붙습니다. 그 묶음 안의 것은 서로 구분하지 않습니다. 자재창고에서는 철근처럼 개별로 따져야 하는 것에 시리얼을, 묶음으로 움직이는 것에 로트를 씁니다.
둘 다 QR코드로 붙입니다. 유통 바코드는 품목까지만 가리키기 때문에 같은 품목의 다른 묶음을 갈라 주지 못합니다. 이것이 바코드만으로는 추적이 안 되는 이유입니다.

자재창고에서 추적이 필요해지는 순간
자재는 현장으로 나가면 시야에서 사라진다. 남은 것이 현장에 있는지 창고에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
먼저 해 볼 것. 불출할 때 **어느 현장으로 나갔는지**를 같이 남긴다. 잔자재 회수가 그때부터 가능해진다.
자재창고는 해빙기 이후 공사 성수기에 수요가 몰립니다. 그때 재고가 흔들리면 중복 구매한 자재비와 현장에 방치돼 못 쓰게 된 잔자재으로 이어집니다. 그 시기 전에 한 번 정리해 두는 것이 가장 값싼 대비입니다.
번호를 붙여야 하는 것
전부 추적하면 아무것도 추적되지 않습니다. 자재창고에서 다루는 것은 대체로 철근, 파이프, 전선, 배관자재, 단열재, 볼트·너트 입니다. 이 가운데 철근과 파이프는 공정에 따라 몰아서 움직이므로 먼저 잡고, 나머지는 뒤로 미뤄도 됩니다.
단위는 본, m, 박스, kg 중에서 고릅니다. 자재야적장·컨테이너 창고·현장 가설창고에 무엇이 어떤 단위로 놓여 있는지가 기준입니다. 불출 할 때 쓰는 말을 그대로 물품명에 쓰면 직원이 따로 배우지 않아도 됩니다.
역추적 순서
- 문제가 된 물건의 QR코드를 찍어 어느 로트인지 확인합니다.
- 그 로트로 나간 출고 기록을 걸러 봅니다. 언제 어디로 몇 개가 갔는지가 한 화면에 나옵니다.
- 아직 안 나간 같은 로트의 남은 수량을 확인하고 출고를 멈춥니다.
- 입고 기록에서 그 로트가 어느 거래처에서 왔는지 확인합니다.
이 네 단계가 몇 분 안에 끝나느냐 며칠이 걸리느냐는 입고할 때 로트를 남겼는가 하나로 갈립니다. 나중에 만들 수는 없습니다.
욕심내면 아무것도 안 남는다
모든 품목에 시리얼을 붙이면 입고할 때마다 일이 늘어 아무도 지키지 않게 됩니다. 값이 크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 회수해야 하거나, 규정상 이력을 남겨야 하는 것만 고릅니다. 단열재, 볼트·너트 같은 소모품은 품목 단위로 충분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시리얼번호와 로트는 어떻게 다른가요?
시리얼은 물건 하나하나에 붙는 고유번호이고, 로트는 같이 들어온 묶음에 붙습니다. 철근처럼 개별 추적이 필요한 것은 시리얼, 묶음으로 움직이는 것은 로트가 맞습니다.
문제가 생긴 묶음이 어디로 갔는지 찾을 수 있나요?
그 로트로 나간 출고 기록을 걸러 보면 됩니다. 입고할 때 로트를 남겨 두지 않았다면 나중에는 찾을 방법이 없습니다.
장비를 따로 사야 하나요?
전용 장비 없이 씁니다. 쓰던 휴대폰으로 QR코드를 찍으면 되고 설치 과정이 없습니다.
무료 범위가 어디까지인가요?
무료로 물품 10개까지 등록할 수 있고, 사업자 인증을 마치면 30개로 늘어납니다. 무료는 하루 100회, 사업자 인증을 마치면 하루 500회까지 찍을 수 있습니다.
자재는 시험성적서와 로트가 함께 다닙니다
건설·설비 자재는 규격 증빙이 따라다닙니다. 시험성적서나 납품확인서가 어느 자재의 어느 묶음에 대한 것인지 이어져 있어야, 감리나 준공 단계에서 다시 찾지 않습니다.
입고할 때 공급처와 입고일로 로트를 잡고 증빙 번호를 함께 남기면 그 연결이 만들어집니다. 자재는 겉모습이 같아 나중에는 어느 묶음이 어느 성적서인지 구분할 방법이 없습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도 같은 기록을 씁니다. 특정 로트에 문제가 있으면 그 로트가 어느 현장 어느 구간에 들어갔는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것이 없으면 그 시기에 시공한 전 구간을 다시 봐야 합니다.
자재는 보관 기간에 따라 상태가 달라지는 것이 있습니다. 접착제나 실런트처럼 사용 기한이 있는 자재가 그렇습니다. 로트에 입고일과 기한을 함께 잡아 두면 오래된 것부터 나가게 할 수 있고, 기한이 지난 것이 현장으로 나가 시공된 뒤에 문제가 되는 상황을 막을 수 있습니다.
현장별 투입량이 곧 원가입니다. 어느 현장에 무엇이 얼마나 들어갔는지가 로트 단위로 남아 있으면, 견적과 실제가 얼마나 벌어졌는지를 현장이 끝난 뒤에 바로 볼 수 있습니다. 다음 견적의 정확도가 여기서 올라갑니다.
현장 간 이관도 기록으로 남깁니다. A현장에서 남은 자재를 B현장으로 바로 옮기는 일이 자주 있는데, 창고를 거치지 않으니 아무 기록도 안 남습니다. 그러면 A현장 원가는 부풀고 B현장 원가는 줄어 둘 다 틀립니다. 옮길 때 찍어 두면 두 현장의 숫자가 함께 맞습니다.